韓非子

한비자 (Han Feizi · 法家 核心篇) · 韓非 (Han Fei) (Han Fei) · c. 280–233 BCE

법(法)·술(術)·세(勢)와 제도주의 국가경영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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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본 소장 추천: 한비자 (정본 완역판 전2권)

한비 저 / 김원중 역주 · 글항아리 · 군주의 통치술(法·術·勢)과 부국강병의 불후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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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 (Subject) 서술어 (Predicate) 목적어 (Object) 보어 (Complement) 수식어 (Modifier) 부사 (Adverbial) 어조사/허사 (Particle)
단락 1 / 4 韓非子 五蠹 49.1
宋 송 人 인 有 유 耕 경 者 자 , 田 전 中 중 有 유 株 주 。 兎 토 走 주 觸 촉 株 주 , 折 절 頸 경 而 이 死 사 。 因 인 釋 석 其 기 耒 뢰 而 이 守 수 株 주 , 冀 기 復 복 得 득 兎 토 。 兎 토 不 불 可 가 復 복 得 득 , 而 이 身 신 爲 위 宋 송 國 국 笑 소 。 今 금 欲 욕 以 이 先 선 王 왕 之 지 政 정 , 治 치 當 당 世 세 之 지 民 민 , 皆 개 守 수 株 주 之 지 類 류 也 야 。
🌿 자연스러운 현대어 번역 (Natural Register)
송나라에 밭을 갈던 농부가 있었는데,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다. 토끼 한 마리가 뛰어가다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는 쟁기를 팽개치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를 바랐으나, 토끼는 다시 얻을 수 없었고 그 자신은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지금 옛 선왕의 정치로써 오늘날 당세의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는 것은 모두 그루터기를 지키는 무리와 같다.
⚖️ 원문 직역 대조 (Faithful Register)
송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자가 있었는데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다. 토끼가 달리다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이에 그 쟁기를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를 바랐다. 토끼는 다시 얻을 수 없었고 몸은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지금 선왕의 정사로써 당세의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는 것은 모두 그루터기를 지키는 류이다.
💡 심층 사유 및 통치철학 해제 (Philosophical Register)
현실의 조건과 시대가 격변했음에도 과거의 낡은 도덕과 관습에만 매달려 국가를 경영하려는 위정자는, 우연히 토끼가 부딪쳐 죽은 그루터기만 멍하니 지키고 서 있는 어리석은 농부와 다를 바 없다. 법과 제도는 시대의 실정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 Scholarly English Translation
There was a farmer of Song who had a tree stump in his field. A hare dashed across the field, crashed into the stump, broke its neck, and died. Thereupon the farmer laid aside his plow and kept watch by the stump, hoping to get another hare. But he never caught another hare, and became the laughingstock of the State of Song. Now, to desire to rule the people of today with the policies of early kings is exactly of the same kind as waiting by the stump.
단락 2 / 4 韓非子 五蠹 49.2
聖 성 人 인 不 불 期 기 脩 수 古 고 , 不 불 法 법 常 상 可 가 , 論 론 世 세 之 지 事 사 , 因 인 爲 위 之 지 備 비 。
🌿 자연스러운 현대어 번역 (Natural Register)
그러므로 성인은 옛것을 그대로 닦기를 기대하지 않고, 항상 옳았던 규범만을 본받지 않는다. 오직 당대의 일을 논정(論定)하고, 그에 맞추어 국가의 제도적 대비를 갖춘다.
⚖️ 원문 직역 대조 (Faithful Register)
성인은 옛것을 닦기를 기약하지 않고 항상 옳았던 것을 본받지 않으며, 당세의 일을 논하여 그로 인하여 대비를 삼는다.
💡 심층 사유 및 통치철학 해제 (Philosophical Register)
진정한 국정 운영자는 과거의 황금시대에 집착하지 않으며, 영원불변한 고정된 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오직 작금의 냉혹한 국제정세와 사회적 모순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현실에 즉각 작동하는 제도를 설계할 뿐이다.
🌐 Scholarly English Translation
Therefore, the sage neither seeks to follow the ways of the ancients nor establishes any fixed standard of right. He examines the affairs of his own age and makes preparations appropriate to them.
단락 3 / 4 韓非子 有度 6.1
法 법 不 불 阿 아 貴 귀 , 繩 승 不 불 撓 요 曲 곡 。 法 법 之 지 所 소 加 가 , 智 지 者 자 弗 불 能 능 辭 사 , 勇 용 者 자 弗 불 敢 감 爭 쟁 。 刑 형 過 과 不 불 避 피 大 대 夫 부 , 賞 상 善 선 不 불 遺 유 匹 필 夫 부 。
🌿 자연스러운 현대어 번역 (Natural Register)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으며,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 하여 스스로 휘어지지 않는다. 법이 집행되는 곳에서는 지혜로운 자도 교묘한 말로 변명할 수 없고, 용맹한 자도 감히 힘으로 다툴 수 없다. 잘못을 처벌함에는 권세 있는 대신이라 하여 피하지 않고, 선행을 포상함에는 힘없는 필부라 하여 빠뜨리지 않는다.
⚖️ 원문 직역 대조 (Faithful Register)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것에 굽히지 않는다. 법이 가해지는 바에는 지혜로운 자도 능히 변명하지 못하고 용맹한 자도 감히 다투지 못한다. 허물을 벌함에는 대부를 피하지 않고 착함을 상줌에는 필부를 빠뜨리지 않는다.
💡 심층 사유 및 통치철학 해제 (Philosophical Register)
공화국의 법질서는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사법 정의의 척도는 먹줄처럼 곧아야 하며, 최고 권력자나 거대 재벌이라도 법의 심판대를 결코 우회할 수 없다.
🌐 Scholarly English Translation
The law does not flatter the noble, just as the carpenter's ink-line does not bend for crooked timber. Where the law is applied, the wise cannot find excuses, and the brave dare not dispute it. Punishment of faults does not exempt high ministers; reward of goodness does not overlook humble commoners.
단락 4 / 4 韓非子 二柄 7.1
明 명 主 주 之 지 所 소 導 도 制 제 其 기 臣 신 者 자 , 二 이 柄 병 而 이 已 이 矣 의 。 二 이 柄 병 者 자 , 刑 형 德 덕 也 야 。 何 하 謂 위 刑 형 德 덕 ? 曰 왈 : 殺 살 戮 륙 之 지 謂 위 刑 형 , 慶 경 賞 상 之 지 謂 위 德 덕 。
🌿 자연스러운 현대어 번역 (Natural Register)
명철한 군주가 신하들을 이끌고 통제하는 수단은 두 자루의 칼날(二柄)뿐이다. 두 자루 칼날이란 바로 형(刑: 처벌)과 덕(德: 포상)이다. 무엇을 형과 덕이라 하는가? 이르기를, 죽이고 벌하는 권한을 형이라 하고, 기리고 포상하는 권한을 덕이라 한다.
⚖️ 원문 직역 대조 (Faithful Register)
명주의 그 신하를 인도하고 제어하는 바는 두 자루뿐일 따름이다. 두 자루란 형과 덕이다. 무엇을 형과 덕이라 이르는가? 가로되 살륙을 형이라 이르고 경상을 덕이라 이른다.
💡 심층 사유 및 통치철학 해제 (Philosophical Register)
주권자가 조직과 관료제를 장악하는 핵심은 인사권과 상벌권의 독점에 있다. 신하에게 형벌의 칼이나 포상의 권한을 넘겨주는 순간 군주는 꼭두각시로 전락한다. 보상과 문책의 궁극적 결정권은 오직 최고 주권자에게 귀속되어야 한다.
🌐 Scholarly English Translation
The means whereby the enlightened sovereign leads and controls his ministers are simply two handles. The two handles are punishment and favor. What are meant by punishment and favor? To inflict mutilation and death is called punishment; to bestow honor and reward is called favor.